[새로 나온 책] 대고구려의 훈제국

김용필 지음

 

황하의 오르도스에서 다뉴브강의 판노니아까지,
잊힌 제국의 길 위에 대고구려의 말발굽이 울린다

 

기록에서 지워진 고구려의 기상을 유라시아의 말발굽 소리로 되살리는 역사 판타지!
유럽 특파원 허윤은 불가리아의 역사교수 킴 오데사, 헝가리의 사진작가 킴.에라와 함께 황하의 오르도스, 불가리아 소피아, 헝가리 판노니아, 카스피 아랄과 다뉴브강에 흩어진 고구려의 흔적을 추적한다. 이 여정 속에서 “신의 채찍을 들고 로마를 치다”라고 불린 아틸라는 광개토대왕의 왕자 고거탑으로, 비잔틴을 뒤흔든 고영(을지문)은 연개소문의 막리지 기병장으로 되살아난다.
작품은 훈과 아마르 기병대가 고구려 개마무사였다는 대담한 상상 위에, 장미의 여전사 소피아, 불령지·막리지 기병대, 로마와 비잔틴의 격전, 기록에서 지워진 제국의 숨결을 장대하게 엮는다. “전설 같은 역사를 판타지 이야기로 고증해 본다”는 선언처럼, 이 소설은 잊힌 역사의 공백을 유라시아의 말발굽 소리로 다시 채워 넣는다.

 

 

작가의 말

 

이 소설은 유럽에 진출한 고구려의 훈제국과 아바르제국의 고구려 역사를 판타지로 쓴 소설이다. 고구려 기병장 고거탑(아틸라) 장군과 고영(을지문) 장군이 서로마와 비잔틴 제국을 뒤흔든 이야기이다. 훈제국은 유럽사의 변천을 가져왔다. 국가와 국경, 민족과 전쟁, 문화와 문명의 확실한 경계선을 만들었다.

환단고기(桓檀古記)는 고구려 역사서 유기(留記)로 추정한다.

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발자취를 기록한 것이다. 역사를 모르면 인류사를 모르는 문맹자다. 내가 어떤 존재이며 존재하는 이유가 뭐며 어떤 사회에서 역할자인지, 국가와 나는 어떤 연관으로 살아가는지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역사는 개인과 사회와 국가가 더불어 생존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역사를 모르는 자는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모르는 맹자이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러나 정확히 아는 것이 없다.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지만 우리가 기록하고 정립하고 관리한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일제의 식민사관으로 일관한 한국사는 재정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사는 중국사에서 얻어낸 해석에 불과하다. 특히 고대사는 정확하게 정립된 기록이 없어서 정론을 논하기 힘들다. 그런 국사를 배우고 있으니 한심하다. 고대사는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환단고기는 고구려 국사 유기(留記)가 남아 있는 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알았다. 삼국사기는 그나마 정립된 역사지만 신라 사관으로 기록한 역사여서 신빙성이 떨어지고 백제사는 더욱 애매하고 가야 사는 거의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번 대고구려 역사 소설을 쓰면서 느낀 것은 고구려사가 불분명한 왕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분명히 고구려 역사는 유기(留記)란 별책 100권으로 쓰여 있었고, 신집 10권으로 요약되어 있었다. 그런데 한 권도 남아 있지 않다. 백제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방대한 고구려사가 기록된 유기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역사는 권력자의 기록이라고 신라가 없애버렸고 당나라가 없앴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없애버렸다. 그나마 기록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구당서에서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유사로 전해지는 환단고기는 삼국사기보다 많은 고구려 역사를 전해 주었다. 혹자는 환단고기가 황당한 이야기꾼의 가설이라고 하지만 고구려 고대 역사를 기록한 유사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나는 환단고기가 고구려 유사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 소중하게 여긴다.


고구려는 동방의 맹주로 세계로 나갔던 위대한 정복 제국이었다. 나는 세계사적으로 고구려란 제국이 중국사에 비추어 축소된 변방 국임을 부정하는 것이다. 우린 기록이 사라진 고구려를 중국사에서 기웃거려 유추해 보는 궁색함에 자존심 상하였다. 그런데 고조선사와 고구려사가 환단고기가 기록하고 있음은 다행이었다. 그래서 난 환단고기가 고구려 유사의 맥이라고 생각하기에 엉터리 고대사를 환단고기로 새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고구려의 훈제국 - 교보문고

 

작성 2026.07.16 09:51 수정 2026.07.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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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