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윤 시인] 겨울 바다

겨울 바다

 

푸른 멍도

닦고 닦으면

하얗게 되는가?

이별이

절뚝거리며 걸어 나온다.

상처 난 멍을

해안선을 따라 던진다.

던져진 멍은

이내

하얗게 변해

파도의 가슴을 후려친다.

아무리 찾아봐도

인고의 기둥은 보이지 않고

연인들의 상처만

하얀 아픔으로 길게 남는다.

 


자료제공 : 도서출판 다경

이시우 기자
작성 2019.11.28 10:43 수정 2019.11.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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