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여자중학교(교장 김명달)는 지난 30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 600장을 배달하였다.
포항 연탄은행과 연계하여 40여명의 본교 학생들과 포스텍 대학생 7명이 함께 용흥동 일대 주택 두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탰다.
하얀 우비에 빨간 고무장갑을 낀 여학생들이 좁은 골목길에 줄지어 서서 연탄을 전달하며 TV에서만 보던 연탄봉사 광경이 펼쳐지자 학생들은 신기한 듯 설레어했으나 연탄 600장의 위엄 앞에 봉사가 끝날 때쯤 하나 둘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연탄의 무게가 3.65kg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3.65kg으로 우리 몸의 체온 36.5도를 365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연탄은행 대표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체험에 함께 참가한 이승형 교감선생님은 “받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실질적인 봉사를 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학교의 작은 정성으로 인근 두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