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김소월]
1902년 - 1934년 /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 향토적인 전통을 서정으로 노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