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16년 만에 처음으로 괌에 주둔하던 미 공군의 중폭격기가 없어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4월 17일 5대의 B-52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떠나 미 본토로 돌아갔다.
B-52는 한때 잠재적인 적들에 대한 억제와 아시아와 서태평양의 동맹국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전력이었지만 이제 그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미군의 '폭격기 연속 주둔(CBP)' 전략이 막을 내리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지난 16년 동안 CBP 전략에 따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B-52, B-1, B-2 폭격기가 6개월마다 순환배치됐었다. 이번 CBP 종료는 2018년 미 국방부의 '국가방위전략' 보고서에 기초한 것으로 '예측 불가능한 작전'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폭격기들이 더 넓은 해외지역으로부터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이들 전력이 괌에서 철수하면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공격 거점이 줄어든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