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은 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화재사건(지난 3월)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반올림측은 지난 2013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로 협력업체 직원 1명 숨진 사고 발생했다.
화성사업장은 사고 후 7년이 지난 올 3월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삼성 측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화재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투명히 공개하라는 반울림 등 시민단체에 소통요구를 무시해 왔다고 반발했다.
당시 삼성측은 주민 대표(동장)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뒤 주민이나 언론 참석 불허 불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인권‧지역시민단체들은 화재조사 결과를 공개 요구했지만 설명회 일정 게시 등 대외 소통 온라인 소통창구인 관련 블로그나 게시판도 폐쇄했다.
반울림은 사고원인과 결과, 재발 방지대책, 지역주민과의 새 소통 창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삼성이 연 관련 설명회는 협의회 내 주민 대표와 주민센터 관계자들만 참석시킬 방침이다.
반울림 등 화학물질알권인 화성시민 협의회 등 17개 단체는 28일 “삼성의 화재사고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개 주민 설명회를 열어 투명한 소통방식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지역시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한 주민 설명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온라인상 소통할 수 있는 관련 블로그도 중단했다”며 “삼성이 불투명한 소통방식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8일 오후 화성시 반월동 삼성 반도체 화성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차 등 30여대가 투입 돼 2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 소방당국에 원인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에 대해 “공정한 업무수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