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꿈공장 플러스’는 신간 시집 <그렇게, 세상에 닿다>을 지난 9월에 출간했다.
이 책은 6명의 작가가 공저한 책으로 저자로는 김다정, 초월, 박채은, 최보슬, 용하, 최성철 작가가 함께 했다.
출판사 서평 :
세상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살아가는 것’인가요? ‘살아지는 것’인가요?
여기 우리 사는 세상에 닿고자 하는 시인이 있습니다. ‘나’에게 닿고, ‘당신’에게 닿으며, ‘세상’에 닿고자 합니다. 그들의 특별한 시선으로 우리 삶을 같이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우리는 ‘세상’에 닿고 싶습니다.
파도 앞 _ p.146
뭐 하고 있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지금 파도 앞
너는 몰려오며 내
몽땅을 부수고
나가노라고
말하기도 전에
역시, 나는 파도 앞
어느 사랑은
퇴장을 위한
입장이었다고
입술을 떼기도 전에
인생은 다시
파도 앞
어제처럼
그제처럼
네게
빠져 죽고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