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진정한 독립운동가 임기진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식 열려”

 

  사단법인 시화호 문화 사학회(이사장 최영길)와 사단법인 시화, 화옹지구 간척지 생명공동체(이사장 황문식)의 공동주최로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조합연대 그리고 간척지 씨밀레 협동조합, 시화호 평화여성회의 주관으로 2020 05 29일 오후 7시 사학회 사무실에서 “안산지역 독립운동가 임기진선생 기념사업회”를 출범하였다. 이날 사학회 임원과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연대 회원을 비롯하여 강태형 도의원 그리고 임기진선생의 손자인 임중산씨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재만 사학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임기진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식 (2020년 5월 29일)


 최영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실 임기진 선생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사업은 재작년 황문식 대표님의 소개로 서울 수운회관 근처 찻집에서 임중산 선생님을 만나서 증언을 듣고 자료를 넘겨받아 작년인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안산의 인물로 이미 모 신문에 논문형식으로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 작년 말 우리의 숙원이었던 사학회가 사단법인 승인이 나고 등기를 마친 후 2020년 새해를 맞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코로나 19 바이러스 재난으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루어 오다 비로소 오늘에서야 임기진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안산의 역사는 물론 독립운동사에서 왜곡되어 온전히 평가받지 못한 그분의 뜻을 선양하고자 뜻있는 분들과 ‘안산의 진정한 독립운동가인 임기진선생 기념사업회’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황문식 이사장(() 시화, 화옹지구 간척지 생명공동체)이 추념사를 하였다강태형 도의원은 축사에서 “안산 팔곡리가 고향이신 임기진 선생님의 기념사업회 발족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임기진 선생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 일제 강점기에 조국독립을 위해 힘쓰신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에 대하여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시화호 문화 사학회에서 그분의 훌륭하신 업적을 찾아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부족하나마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임기진선생의 손자인 임중산 씨는 증언을 통해서 “저의 조부님께서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기에 일찍이 안산과 시흥에서 동학교도로서 초대 천도교 안산, 시흥 교구장을 역임하시며, 1893년 전국의 동학도들이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높이 들고 일어선 반제국주의 운동으로 보은취회가 개최되어 당시 한국 사회의 내재적 사정을 반영한 측면을 중시한 민족적 자각의 발로인 동학혁명 운동의 효시가 되었는데 이때 수원과 안산에서 참여한 인원이 전체참여 인원의 약 30%를 차지한 것을 보면 수원을 비롯하여 안산과 시흥, 화성 동학교도들의 활동을 가히 짐작할만합니다. 오늘 저의 할아버지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이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였다.

 

 한편 특별손님으로 참석한 임종국 선생의 여동생이신 임순화 여사께서는 격려사를 통해서 “저를 초대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지난날 우리의 역사 중에는 참담한 역사도 있습니다. 성지란 내 조상의 유골이 묻힌 이 땅과 이 겨레를 지키려고 피 흘리고, 해골을 묻은 이 땅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지켜온 이 땅이야말로 우리의 성지입니다. 우리는 선조들이 했던 것처럼 이 땅을 잘 가꾸고 지켜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최영길 이사장은 “코로나 19 재난사태가 종결되는 대로 임기진 선생 기념사업회의 전문가들로 운영위원진을 구성하여 지금까지 왜곡된 안산의 독립 운동사를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산의 독립운동가 임기진 선생을 선양하는 공식 기념사업회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철 기자
작성 2020.06.02 20:41 수정 2020.06.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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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