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지역 공원, 주치장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제공하는 위생용품 무료지급기가 설치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오산대학교 학생과 오산천변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무료지급기(비상용 생리대)를 시범운영한데 이어 필봉산 주차장 등 공중화장실 8개소에 무료 지급기 13대 설치를 완료했다.
'여성 친화도시를 조성을 시정 운영방침으로 세운 오산시는 최근 시의회 김영희 의원 발의로 ‘오산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를 제정 했다.
시는 조례 제정과 함께 공공시설 및 학교, 공중화장실 등에 여성을 위한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위생용품(생리대) 무료 지급기 설치는 △필봉산 주차장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중앙도서관 △차량등록사업소 △중앙동, 대원동, 남촌동, 신장동행정복지센터 공중화장실이다.
시범운영 결과 위생용품 일일 사용량으로 4~10매 정도로 양심적인 이용률을 보여 시는 여성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지급기를 설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료지급기가 시범설치해 운영한 결과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용 만족도와 일일 소요량 모니터링해 여성의 보편적 복지인 공공시설에 위생용품을 비치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을 위해 민간점검반 뿐만 아니라 전담인력을 채용해 운영하며 안심화장실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