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이별

김삿갓




이별 

가련의 문 앞에서 가련과 이별하려니
가련한 나그네의 행색이 더욱 가련하구나.
가련아, 가련한 이 몸 떠나감을 슬퍼하지 말라.
가련을 잊지 않고 가련에게 다시 오리니.

離別
可憐門前別可憐 可憐行客尤可憐
可憐莫惜可憐去 可憐不忘歸可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6.09 11:54 수정 2020.06.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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