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청초 우거진 골에

임재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웠느냐

홍안(紅顔)은 어디 가고 백골(白骨)만 묻혔느냐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 하노라.

 

푸른 풀만 우거진 무덤에서 자고 있느냐, 누워 있느냐.

그 곱고 아름답던 얼굴은 어디 두고 백골만 여기에 묻혀 있단 말이냐.

잔을 잡아 술 한 잔 권해 줄 사람이 없으니 그것을 슬퍼하노라.




[임재] 당대의 대문장가로서 명산(名山)을 돌아다니는 풍류객이었다. 서도병마사로 임명돼 가던 중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술 한 잔 놓고 시 한 수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 이 사건으로 부임도 하기 전에 파직을 당했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6.15 12:19 수정 2020.09.13 22:4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해산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7월 3일
2025년 7월 2일
2025년 7월 2일
2025년 7월 1일
2025년 7월 1일
장백산양꼬치데이 50%한정할인 월요일화요일 감사합니다 #장백산양꼬치데이
그 도시에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는 학원이 되어야 한다#음악학원운영 #김선..
[ESN 쇼츠뉴스] 2025 인천국제민속영화제 성료! ‘로미오와 줄리엣’..
[ESN쇼츠뉴스 영화]박철현 감독·김명국 배우IIFF2025 레드카펫 빛..
[자유발언] 청소년 자치활동의 진정한 의미
2025년 7월 1일
2025년 6월 30일
2025년 6월 30일
2025년 6월 30일
당신 학원에는 ‘이야기’가 있는가?#김선용 #음악학원운영 #학원철학 #..
2025년 6월 29일
2025년 6월 28일
2025년 6월 28일
2025년 6월 27일
음악학원 이렇게 운영하라 중에서 당신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김선용 (한국..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