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김삿갓




농가에서 자다


골짜기 따라 종일 가도 사람을 못 보다가
다행히도 오두막집을 강가에서 찾았네.
문을 바른 종이는 여와 시절 그대로고
방을 쓸었더니 천황씨 갑자년 먼지일세.
거무튀튀한 그릇들은 순임금이 구워냈고
불그레한 보리밥은 한나라 창고에서 묵은 것일세.
날이 밝아 주인에게 사례하고 길을 나섰지만
지난밤 겪은 일을 생각하면 입맛이 쓰구나.



宿農家
終日緣溪不見人 幸尋斗屋半江濱
門塗女와元年紙 房掃天皇甲子塵 
光黑器皿虞陶出 色紅麥飯漢倉陳
平明謝主登前途 若思經宵口味幸




[김삿갓] 조선 후기 방랑시인, 세상일 잊고 시로 시선이 된 영원한 자유인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7.23 08:59 수정 2020.07.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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