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증별선수사거이

이순신

선거이 수사와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

사진 = 코스미안뉴스, 한산도 수루에서 바라본 한산만



증별선수사거이 贈別宣水使居怡 
선거이(宣居怡) 수사와 작별하며
 

北去同勤苦 (북거동근고)   북쪽에 가서도 함께 동고동락했고,
南來共死生 (남래공사생)   남쪽에 와서도 생사를 같이 했지.
一杯今夜月 (일배금야월)   오늘밤은 달 아래 한 잔 술을 나누고,
明日別離情 (명일별리정)   내일은 이별의 정을 나눠야 하는구나.




선거이 장군(1550-1598)은 이순신 장군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함경도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선거이는 이순신과 함께 여진족에 맞서 싸웠다. 조산보 만호였던 이순신이 1587년 여진족의 침입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1차 백의종군을 할 때 북병사 이일의 군관이었던 선거이는 술을 권하면서 억울한 이순신을 진심으로 위로해 주었다.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거이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진도군수로서 1592년 한산대첩에 참전하여 이순신과 함께 싸워 승리했다. 이후 충청수사가 된 선거이가 1595년 10월에 황해병사로 발령나자 한산도 진중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이순신은 '증별선수사거이'라는 시를 지었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9.08 10:32 수정 2020.09.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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