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에 불법 보조금이 실려 일부 유통망에서 실구매가가 9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20 구매가 전국적으로 폭증하는 ‘대란’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불법 보조금이 일부 유통채널에서만 진행됐고, 코로나19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일반 모델 119만 9000원, 울트라 모델 145만 2000원이다. 이통통신 3사가 책정한 갤럭시노트20의 공시지원금은 지난 8월부터 추석 연휴 직전까지 10만~24만원 수준. 극소수 판매·대리점을 제외하면, 불법 보조금도 실리지 않아 실구매가는 90만원대였다(갤럭시노트20).
그럼에도 통신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하루 정도를 제외하면 ‘번호이동’ 건수가 직전 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었다”며 “‘대란’이나 시장 과열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대수도 추석 전주 대비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9월 4주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이통사 직판점 제외)은 28만 4000여 대다. 전주(31만 8000대) 대비 약 11.0%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