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온 편지] 절대평등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

북인도 마날리에서, 세이 린포체

사진=코스미안뉴스/야크



창조의 근원에서 보면 개미나 인간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인간이 개미보다 낫다고 할 수 있겠는가. 지구상에서 벌레들이 다 죽거나, 곤충들이 다 죽으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내 멸종되지만,  모든 인간이 다 죽는다면 지구는 크게 번창할 것이다. 빌딩과 함께 인간이 사라지면 그곳에 나무가 자랄 수 있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지구는 아주 작은 존재다. 태양계도 언제 증발해버릴지 모르는 작은 것이다. 이 우주가 인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커다란 자존감을 갖고 있는 당신들이야말로 가장 크고 위대한 존재들이다.


어떤 존재도 우러러보거나 깔보지 말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각각의 존재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치있는 것이고 저것은 가치없는 것이라고 함부로 속단하지 마라. 이런 분별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파괴했는가? [글=세이린포체]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10.11 10:29 수정 2020.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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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