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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 인구 14만의 아름다운 항구도시는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와 임진왜란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맛난 해산물이 있어 연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통영은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전혁림 등 수많은 문인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세병관,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착량묘, 이순신공원, 한산대첩광장, 남망산공원, 동피랑 벽화마을 등 스토리텔링의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 통영은 테마여행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거기에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싱싱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먹거리 중에 대표적인 것이 충무김밥, 시락국밥, 복국, 도다리 쑥국, 해물된장, 볼락 구이와 매운탕, 물메기탕 등이 있다. 도다리 쑥국은 봄철 별미이고, 물메기탕은 겨울철 진미다. 우동과 짜장면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우짜라는 음식과 고구마 빼떼기 죽, 꿀빵도 통영의 향토음식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유명하다는 맛집이 다 나오는데 통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런 집 보다는 서호시장 뒷골목의 허름하고 작은 매운탕 집이나 막썰이 횟집을 찾아간다. 시락국밥 집도 원조는 이런 뒷골목에 있다. 진정한 통영의 맛을 알려면 대로변 보다는 뒷골목을 탐방해야 한다. 거기서 도산막걸리라도 한 잔 걸치면 금상첨화다.
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