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일. 대구남명초등학교(교장 윤정희)의 교육가족이 2018.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였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까지 총 8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구행복학교를 운영하며 교육가족의 행복인식을 높이고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대회 당일 이른 아침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에 모인 교육가족들은 평소 잘 알지 못하는 관계지만 함께 달린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출발 총성에 맞춰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대회는 일회적인 이벤트라기보다 평소 남명초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인 아침 20분 건강걷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남명초의 일상은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 걷기로 시작한다. 학생과 교사가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담소를 나누며 운동장을 걷거나 가볍게 달리는 것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연다. 더욱이 최근에는 맨발로 운동장을 걷거나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침 걷기’라는 인증제까지 실시되어 걷기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아침 걷기를 통해 수년째 형성된 건전한 교육문화가 본 대회를 통해 꽃을 피우게 되는 셈이다.
10Km 코스에 참가한 6학년 이○○ 학생은 아침마다 운동장을 걸으며 체력을 길렀던 효과가 있었다며 이렇게 넓은 도로 위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달리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정희 교장은 교육가족이 걷고 달린다는 하나의 관심사로 모여 우리학교만의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것이 보람되며 앞으로도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애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동훈 기자 yeein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