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국립한글박물관은 다가오는 12월 17일에 개최하는 기획특별전 <문자 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의 개막에 앞서 전시 내용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주요 전시 자료와 전문가의 인터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쇄술과 서체를 주제로 아시아의 한국과 유럽의 독일에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양국의 문자 문화는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다룬다.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 라이프치히대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루터의 <독일어 성서(1536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명으로 만든 모험담 <토이어당크(1517년)> 등 귀중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간이벽온방언해(1578년)> 등 보물급 자료들을 대거 소개한다.
한글 금속활자 인쇄본으로서 <월인천강지곡(1447년 경, 국보 제320호)>, <사리영응기(1449년)>의 가치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 심동섭 관장은 ‟온라인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전시 형태를 고민한 결과”라고 밝히면서 “이 전시가 지금 여기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문자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문자 혁명’ 사이트(munja.hangeul.go.kr/)를 통해 미리 관람하고, 전시 개막 후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서문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