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참참讖讖

유차영


참참讖讖

- 예언을 예언하다

 

 

젊은 날 책 속에서 예언을 읽었는데

회갑자 지낸 세월 이제사 깨닫겠네

 

세상살이 말이 넘쳐

읊는 놈마다 어긋나지 않음이 없고

 

풀 바람 새 노래에는 섭리가 있어

청산유수가 해와 달 속에 정연하네

 

산기슭 나뭇가지 저녁마다 새가 들고

강여울 풀 이파리 새벽마다 이슬 젖는데

 

갓 머리 건물 의사당 놈들

오늘도 부질없는 예언을 예언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03 11:39 수정 2021.0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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