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엄마의 마음

김곰

사진=코스미안뉴스 자료사진



엄마의 마음



나사못이

나무를 뚫고

들어갑니다


한 바퀴

두 바퀴


빙글빙글 돌다가

더는 돌 수 없어

딱, 멈춘 곳에서


나무가

나사못을 안아줍니다


꼬옥

안아줍니다



[김곰]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시집 '머리 깎는 날'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05 10:07 수정 2021.01.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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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