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그 애

권영상

[사진=코스미안뉴스]


그 애




가끔 만나던

그 애가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그 애 웃음도 걸음걸이도

어느새 내 눈에 익었다.


사람들 틈에 섞여가는

그 애를 알아보고

대추야

불렀다.


그 애가 휙 나를 돌아다보며

손을 흔든다


내 목소리가 어느새

그 애 구에 익었다



[권영상]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년중앙 문학상 당선

동시집 [엄마와 털실뭉치] 등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09 12:06 수정 2021.01.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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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