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동목冬木
- 겨울나무
마른 풀꽃 향기 사라지니
들녘마다 적막도 한데
산자락에 쌓인 낙엽
곡조 없이 싸락거리네
빈 가지 끝 찬바람 차마 뵈이랴
간들거리는 가지마다 시려오건만
하늘 향한 꼿꼿함
옛 선비의 절개로다
마른 듯 저 나무 연세는 몇 일까
한 오십 년 전에는 이팔청춘이었겠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