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월우月雨

유차영


월우月雨

- 달빛 부슬비

 

 

엷은 달빛 솔가지에 부슬부슬 잔비 나리니

마른 잎 되어 떠나가신 옛사랑이 아롱지네

 

인생사 뜬구름 아닌 사랑

그 어디메 계시리야

 

어른거리는 저 달빛은 빈 맘속 서정이고

뚜럭뚜럭 빗방울은 선율 없는 가락일세

 

저 비 그쳐 달 밝으면 청바람 부실까

바람 배 타고 떠나가신 옛님이 오실텐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30 11:10 수정 2021.0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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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