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번 라디오를 듣다가 사람이 하루에 죽을 확률이 70~80%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이 수치가 확실하진 않겠지만 그만큼 하루에 우린 다양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이 말을 듣고 믿기지 않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정말 맞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밥을 먹을 때, 차를 탈 때 등 갑자기 사고를 당할 가능성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이 오늘 죽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우리 모두가 안전불감증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자극적이고 강한 것을 원한다. 또 그게 멋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길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헬멧과 보호장비를 착용한 사람을 몇이나 보았는가. 또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맨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이러한 사소한 요소에서부터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나타난다.
그 누구의 안전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우리는 안전에 조금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