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정리定離

유차영



정리定離

- 예정된 이별

 

 

사람 꽃 피고 지우며

맞고 보낸 예순 세월

 

돌아보면 한목숨

외길 위에 발자국

 

저마다의 해를 쫓아 살아 낸 나날

그대는 그대만의 한 떨기 꽃님

 

꽃 무리 속 한 자락 추억

봄날처럼 또렷한데

 

뉘엿한 해 붉은 노을 아래

뒷모습 가물거리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2.27 13:00 수정 2021.02.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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