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막가파식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은 일절 생각지 않고 폐원과 신입생 모집 중단 등의 협박을 일삼으며 국민들의 공분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치달은 것은 유치원들의 막장 운영을 눈감아 주던 정부의 잘못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기관을 사익추구 수단 정도로 치부하던 비리 유치원장들의 몰지각한 사고방식이 주된 원인이라 할 것이다. 그 몰지각함이 지금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을 맡길 데 없는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을 방패막이로 해 번번이 궁지를 빠져나가던 비리 유치원들의 못된 행태를 이제야말로 확실히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
내일 정부는 유치원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사립유치원 국공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공영형 사립유치원과 국공립 유치원 증설, 유치원 개인 설립 금지 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정부는 비리 유치원장들의 으름장에 한걸음도 물러서지 말고 학부모들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