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1592년 2월
20일(신해) 맑았다. 아침에 갖가지 방비와 전선을 점검하였더니 모두 새로 만든 것이고 군기도 모두 어느 정도 완비되어 있었다. 늦게 출발하여 영주(흥양)에 이르니 좌우의 산꽃과 들가의 방초가 그림과도 같았다. 옛날에 있었다던 영주1)도 이런 경치였을까?
[주]
1) 신선이 산다는 봉래, 방장, 영주 중의 영주와 흥양의 옛 이름인 영주가 서로 한자가 같기 때문에 이와 같이 비유한 것이다.
[원문] 二十日辛亥 晴 朝㸃各項防備戰船 則皆新造 軍器亦皆少完 晩彂到瀛洲 左右山花 郊外芳草如畫 古有瀛洲 亦如此景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