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의 영국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한국영화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의 영화 관련 최대 시상식이다.
윤여정은 11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윤여정은 수상 직후 "필립공(Duke of Edinborough, 여왕의 남편)의 별세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조의를 표한 다음, "고상한 체 하는(Snobbish)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줬기 때문에" 수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관중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윤여정은 이번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으로 역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현지시간)한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 가족의 애틋한 사연과 개척정신, 가족애, 교육열 등을 담은 독립영화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할
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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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11:30
수정
2021.04.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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