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Deutsches Dorf)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마을이다. 해안에 유명한 방풍림이 있는 물건리 산언덕에 붉은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1960년대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었던 독일 거주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남해군에서 개발한 곳이다. 2001년 남해군에서 30여억 원을 들여 3만여 평의 부지를 마련해 분양하였으며, 독일 교포들은 독일에서 재료를 수입하여 독일식 전통 주택을 신축했다.
독일마을은 독일의 문화와 대한민국 전통문화 예술촌을 연계한 관광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은퇴한 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다. 그중 상당수의 가구가 민박업을 운영한다. 마을 입구의 표지석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독일 아리랑이 되어
너무나 가난했던 1960~1970년대의 우리나라!
가족 부양을 위해 머나먼 독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떠났던 젊은이들
조국의 경제발전에 초석이 된 당신들의 땀과 눈물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독일 마을 파독 광부 간호사 정착 1세대>
파독 광부
김두한, 김치연, 구장서, 고재순, 배정일, 선우곤, 신병윤,
윤성무, 이문삼, 이병종, 이승준, 정문채, 조용길, 하봉학
파독 간호사
김경자, 김남옥, 김우자, 김연식, 김추자, 권광순, 권점순, 류길자,
문영숙, 문원자, 박군자, 박미자, 석숙자, 서부임, 서원숙, 송애영,
어명순, 이갑순, 우춘자, 유윤자, 류정희, 윤명희, 이경자, 이문자,
이양자, 이정희, 왕넬리, 주봉순, 최숙녀, 최순자, 허완자,
준공 2015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