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다시 얻은 생명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또 또다시 선교지로 향하는 한 선교사가 있다. 기아대책봉사단의 한충렬 선교사는 B 국에서 선교를 하다가 뜻밖의 병마와 마주하게 되었다. 가벼운 대상포진으로 여겨 현지에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오래된 약의 부작용으로 신장이 망가졌다. 의사는 신장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때 한 선교사의 아들이 나섰다. 선교지에서 함께 역경을 견디며 묵묵히 아버지를 따랐던 큰아들이 흔쾌히 자신의 신장 한 쪽을 내주었다.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버지를 더 살게 하고 나아가 선교지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아이는 자신의 신장을 내주었다.
B 국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빈민 지역의 가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꼬마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는 한충렬 선교사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다시 그 땅으로 가고자 한다. 아직 남은 수술비와 치료비 등 현실의 무거운 짐들이 그와 가족들을 짓누르고 있지만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는 다시 선교지로 향한다. 지금 네이버에서 한 선교사 후원하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