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金農岩  김농암

이은춘




金農岩  김농암

 

至孝事親盡力農  지효사친진력농

對人處處自謙儂  대인처처자겸농

恒心竹上風霜耐  항심죽상풍상내

潤德花間雨露濃  윤덕화간우로농

 

處結深情無遠近  처결심정무원근

收藏本業在秋冬  수장본업재추동

奉先聚族岩亭舍  봉선취족암정사

來去賓朋每喜逢  내거빈붕매희봉

 

 

김농암에게

 

부모 봉양 효성 지극 농사에도 힘을 쓰며

가는 곳 마다 사람 대함에 스스로 겸손하네.

마음은 항상 대쪽 같아 바람과 서리 견뎌내고

두터운 덕은 꽃잎 속 비와 이슬로 무르익었다.

 

깊은 정 맺은 처세 멀고 가까움 없게 하고

본업을 간직한 채 춘하추동 있게 하네.

일가 모이는 정자 지어 조상도 받들면서

오고가는 손님 친구 매번 만나도 기뻐하도다

 

 

 

해산 이은춘은 18811219일 경남 창원군 구산면 마전리에서 아버지 이영하, 어머니 정귀선의 제6남으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창원군 진북면 정삼리에 있었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한강 정구의 후학으로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교동향교에서 가운 허정덕, 화산 임재식 등과 함께 지역유림으로 활동하였다.

 

경남 일대의 수많은 재실과 정자, 사당에 상량문이나 현판 또는 기문으로 그의 족적이 남아 있다. 1966117일에 생을 마감한 해산 이은춘은 근대 경남 지역의 대표적 유생이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8.04 09:25 수정 2019.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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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