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갈매기는 가장 흔한 바닷새이다. 갈매기가 만선인 고깃배를 따라 오는 풍경은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과 같다. 갈매기는 물새라서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것도 가능하다. 해군들 사이에서는 ‘바다 위의 하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해군 최고의 숙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군들이 근무하는 배 위에 여기저기 똥을 싸기 때문이다.
반면 갈매기는 많은 문학작품에도 등장한다.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유명한 말이 나온다. 안톤 체홉이 쓴 소설 ‘갈매기’도 인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갈매기로 은유해서 나타내고 있다.
갈매기가 있는 바다의 풍경은 자연의 완성과 같을 것이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갈매기는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길에 새우깡 하나로 소통이 가능하다. 사람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갈매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즐거움을 찾고 자연으로부터 위안을 얻는 것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