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사변] 이태상, 김미래 저자 인터뷰

저자 이태상 김미래

 

80세 노인과 24세 소녀의 사상로맨스를 통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소통의 메시지





Q 태미사변이라는 책 제목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의 제목이며 두 분의 저자가 함께 글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태상 : 우리 두 사람의 이름 첫 자를 따 앞으로 '크게 다가올 미래'를 축원하는 의미로 함께 새로운 '코스미안시대'를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김미래 : 56년의 세월 차, 뉴욕과 서울 사이의 거리차를 초월한 우리의 사상 나눔은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우주적 편지 나눔에 태상의 ’, 미래의 를 조합하시고, 어미에 생각의 나눔을 뜻하지만 동시에 큰 사건을 의미하기도 하는 사변'을 붙여주시어 우리 두 사람의 깜짝 놀랄 대 우주적 사변, ‘태미사변泰未思辨이 시작되었습니다.

 

Q 두 분은 서울대 선후배로 56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글로 소통을 이루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이태상 : 그 비결이라면 아마도 우리 두 사람이 공유하는 무궁무진한 호기심에 찬 우리의 '동심'일 것 같습니다.


김미래 : 선생님을 만나 뵙지 못했었더라면 아무리 제가 어린 나이 사업을 꾸렸을지언정 진정 제 자신의 주인이 되어 본디의 나를 꾸리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상 나눔으로 제 안의 순딩이 소년의 어깨를 흔들어 깨워주신 선생님 덕에 전 기지개 펴고 일어나 선생님 손 붙잡고 동산 위를 마음껏 뛰놀 수 있었습니다.


 

Q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의 폭이 갈수록 깊어 가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태상 : 우리 모두 타고난 '동심'을 잃지 않고, 세상의 모든 선입견과 편견 등 각종 고정관념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미래 : 내가 나인만큼 너도 너입니다. 내가 가진 바를 잃고 싶지 않은 만큼 상대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잃고 싶지 않아합니다. 혼자 사는 삶이 아닌 모두가 함께 사랑으로 피어오르는 삶이라면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귀 기울이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갈등은 나의, 너의 귀를 막아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니까요.

 

Q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며 그 가치는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나요?

 

이태상 : '진정한 사랑'이란 ''를 위하고 사랑함으로써 '' 자신과 우주만물을 사랑하게 되는 거라고 믿습니다. 이는 곧 우주의 본질이 사랑이란 말이지요.


김미래 : 나보다 남이 살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 아니던가요. 진정한 사랑은 온종일 마주치는 모든 순간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낸 상대에 대한 허상과 소유욕으로써의 집착과 구속은 사랑 아닌 미혹입니다.

 

Q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결혼도 포기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이태상 : '' 자체가 우리 모두의 본업이라면, 뭔들 어떻겠습니까? 수많은 방편의 하나로 취업보다는 창업이 더 좀 바람직하겠지만, 취업조차 창업하듯 자신의 고유한 방식과 스타일로 독창적으로 해나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종족 번식이 아니라면 누구나 다 반드시 꼭 결혼이란 일종의 소유제도 내지 노예제도 같은 구속적인 굴레를 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마치 바람 불듯 자유롭게 살아볼 일이지요. 한 사람도 좋고 백 사람도 좋고, 이것저것 다 좋아하면서 오만 가지 닥치는 대로 죄다 즐겨볼 수 있지 않겠어요.


김미래 : 23살에 창업을 했기에 취업난은 겪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이 수수께끼, 수만 가지 감정들이 심장을 후벼 파며 들어오고 빠져나가고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생각합니다. 모든 게 순탄하다면 모험적일까? 헛바람 들어 내 자신이 권력화 되면 어쩌지? 두 귀를 막고 제 팔다리를 묶어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숨 가쁜 높낮이의 삶이 소중합니다. 눈앞에 닥친 시련으로 난 앞으로 어떻게 살지?’하며 좌절하고 멈추지 않으셨음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오늘 내일만이 아닌 숨 쉬는 모든 순간의 영원이니까요. 그러니 숨 쉬는 동안만큼은 작고 크고,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진정 내 숨을 기쁘게 가쁘게 한다면 맘껏 즐겨볼만 하지 않나요. 그러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장소들, 신기한 경험들에서 그 숨결은 더욱 짙어지고 커질 테니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전명희 기자
작성 2018.07.09 10:54 수정 2018.07.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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