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호박같이 생겼다는 말은 못생겼다는 말이다. 그러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다는 말도 있다. 큰 복을 가져온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것이 호박이다. 호박은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식물이다. 둥실둥실한 것이 복덩이 같다. 산모의 건강을 위해 호박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우리 밥상에서도 호박은 빠지면 서운한 식물이다. 여름 내내 태양과 비와 바람과 별빛을 먹고 튼실하게 자라난 호박에게 못생겼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