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갤러리] 서리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 리 없지만 여자의 한은 서리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는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서리는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힘을 지닌 자연현상으로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존재다.

 

늦가을 무렵 새벽녘에 기온이 내려가면 복사냉각에 의해 얼음결정체인 서리가 생긴다. 서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유리처럼 아름답다. 눈도 아니고 얼음 덩어리도 아닌 것이 아침이슬에 반짝거리면 신비롭기까지 하다.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19.11.21 11:24 수정 2020.09.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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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