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선생님, 학교가 즐거워요

다문화 학생,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 (하)

편집부 기자

작성 2019.12.06 11:22 수정 2019.12.06 11:27

 



다문화 학생을 교육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주민들이 밀집한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기본적으로 언어, 즉 한국어를 습득하기 위한 교육에 치우쳐서 다문화 학생들이 모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어지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존재할 수 있다.

 

문화적 부분의 경우, 많은 학교들이 국제이해교육을 하고는 있으나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인 개선이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담임교사와의 상담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통역사를 배치하고는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난색을 표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다문화 학생들의 국적을 생각해보면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 미국 등 서구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도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많은 것이 궁금할 것이다. 언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영어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통역의 역할을 부여한다면, 인력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관내에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학생 수와 국적별 분포를 조사하여 교원인사에 영어 등의 외국어 교과 교사들이 다문화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우선 배정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다문화학생들을 위해 보조 교재 자료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표준화된 교과서는 보급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다문화 교육을 중점으로 담당하였던 교원, 교수 등의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모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밝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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