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하원 트럼프 탄핵, 후폭풍

공화당 의원 전원 반대표 던져

사진 = 백악관


미국 민주당이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이 18일(현지시간) 가결되었으나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여론이 극심하게 양분되고 있다.

상원에서 재적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탄핵이 확정되는데, 상원은 집권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어 최종적인 탄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 대한 여론의 역풍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번 하원의 탄핵  가결을 백악관은 즉시 비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정치 에피소드 중의 하나가 의회에서 절정을 이룬 날이다. 공화당이 단 한 표도 찬성하지 않았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민주당원들은 하원을 통해 불법적인 탄핵조항을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이번 하원 투표에서 두 가지 탄핵 혐의에 대해 각각 투표를 한 결과 직권남용에 대하서는 230:197, 의회 방해에 대해서는 229:198로 탄핵이 가결되었다. 탄핵은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과반 이상 찬성이면 상원의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현재 하원의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이다. 이 중에서 민주당이 233석, 공화당이 197석, 무소속 1석이다. 따라서 공화당은 백악관의 말대로 전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19.12.20 06:45 수정 2019.1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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