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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花談
- 꽃에게 건네는 말
강 소나무 그늘 아래 움막을 짓고
철꽃을 거룬지 몇 해이더냐
오늘 하루 몇 잔이나 주고받았나
피는 꽃 지는 꽃 도사려 춤추는 꽃
누굴 위해 피는지 여러 번을 물어도
서산마루 붉은 데 대답이 없네
구름 기울어 밤 지나면 새벽 새 울고
쪽 동백 이슬 머금고 화사하리라
날마다 피고 지니 내 맘 같아라
황포배는 어느 때 임 다려 오시려나
[유차영]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호국보훈협회 역사안보문화예술 교수
한국문인협회 대회협력위원(수필가/시인)
서울대학교 ASP 인문학 문화예술 초빙 강사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