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위한 숲의 선물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대상 치유, 쉼(휴, 休) 제공

사진=산림청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공동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천6백명으로 전국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1개소(강원권2, 충청권2, 전라권2, 경상권5)에서 ’20.7~8월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 경위는 ’20.1월 국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정서 침체와 사회적 활력 저하가 계속되고, '코로나 우울감(코로나 블루, COVID Blue)’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전반에 우울감이 팽배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소진 위기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소진관리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피해자를 위한 숲 치유 지원 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7~8월에 소진 위기 의료진 지원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숲 치유 지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 2일/2박 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떨쳐버리고 가족과 친밀한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족단위로 피톤치드 등 숲 속 치유 인자를 활용한 복식호흡이나 해먹 명상과 같이 심신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숲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숲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고, 이용밀도가 낮으며 야외 자연공간으로서 개방성이 높아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전승선 기자
작성 2020.07.10 09:17 수정 2020.07.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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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