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라는 권위 앞에 침묵해야 하는 학생들

코로나19 사태로 진행된 온라인 강의, 곳곳에서 문제점 발생

교수의 불통 강의, 학생들 반발하자 '형사고발하겠다'

지난 7월 10일, 경기도 소재의 A대학교에서 수강생들이 법학 과목을 담당한 B교수의 강의 시스템과 성적 산출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최종성적이 입력된 7월 9일, 수강생 전원이 B+ 학점으로 동일하고 최종성적이 공시된 이후에도 B교수가 성적에 영향을 주는 과제물 메일을 열람하지 않았다며 부당함을 토로했다. 


교내 커뮤니티에서 B교수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자, 해당 교수는 문제가 되는 게시글에 작성자를 형사고발 조치하겠다는 댓글을 남겨 논란을 촉진했다. 


부당함을 토로한 학생을 형사고발하겠다는 B교수의 태도에 수강생과 교내 다른 학생들도 분노했고 B교수를 규탄하는 내용들이 교내 커뮤니티에 잇달아 게시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B교수는 강의 진행을 위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비수강생들도 참여시켜 공개적으로 기말 답안지 채점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오픈 채팅방에서 B교수의 성적처리 방식과 수업 진행 방식,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지적했지만, B교수는 해당 메시지를 삭제하고 메시지를 보낸 학생들을 강제 퇴장 처리했다.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비대면 강의 실시로 학생과 교수 간 상호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문을 배우고자 했던 학생들의 열정은 식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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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작성 2020.07.13 16:20 수정 2020.07.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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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