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산골은 지금 생명체들이 막바지에 이른 여름이 아쉬워 부지런히 즐기고 있다. 나비, 잠자리, 뱀, 지네, 벌 등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산골의 팔월은 그래서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