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

이순신

역자 이봉수

사진 = 코스미안뉴스 / 한산도 제승당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



水國秋光暮  수국추광모
驚寒雁陣高  경한안진고
憂心輾轉夜  우심전전야
殘月照弓刀  잔월조궁도

바다에 가을빛 저무니
추위에 놀란 기러기떼 높이 나는구나
걱정에 잠못이뤄 뒤척이는 밤
기우는 달이 활과 칼을 비추네



이순신 장군의 시 중에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나고 우국충정이 절절히 녹아 있는 시가 '한산도야음'이다.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이 시가 많이 올라와 있지만 한자가 틀린 자료가 많다.

 

제일 많이 틀린 부분은 '雁陣高'를 '雁陳高'로 잘못 쓴 자료들이 많고, '輾轉夜'를 '轉輾夜'로 잘못 표기한 곳도 많다. 위 한시는 한산도 제승당 기둥에 붙어 있고 아산 현충사 유적관 입구에 액자로 표구되어 있다. 두 장소에는 정확한 한시가 적혀 있어 다행이다.



이순신전략연구소장 이봉수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9.10 09:40 수정 2020.09.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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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