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세계 식량위기 가능성

식량 자급률 낮은 우리나라도 대비해야

사진 = 코스미안뉴스 / 춘천시 남산면 들판에 벼가 익어가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하여 전 세계에 식량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다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수출입이 통제되고 물류가 원활하지 못하여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자칫 생필품 가격 폭등이 식랑난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길었고 태풍 피해도 컸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봄에는 가뭄으로 고생하다가 6월에서 8월 까지 40여일 간 폭우와 홍수로 많은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섬진강 유역의 구례와 화개장터 인근은 농지가 광범위하게 침수되었으며 기르던 소가 남해까지 떠내려가는 사고도 있었다.


기후변화는 이제 전 세계의 문제로 떠올랐다. 올해 당장 중국, 일본, 한국은 장마철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극심했다. 세계 최대의 댐인 삼협댐의 붕괴 가능성 까지 나왔던 중국에서는 양자강 유역의 벼농사 곡창지대가 대거 물에 잠겼다. 9호 태풍 마이삭은 동북3성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또다른 곡창지대를 강타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8월 초순 폭우로 황해도의 벼농사지대가 물에 잠겼고,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함경도 지역도 초토화 되었다. 북한은 올해 식량자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까지 겹쳐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식량자급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 쌀만 겨우 자급이 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자연재해가 많아 전 작물에 걸쳐 흉작이 예상된다. 식량 안보를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9.11 10:31 수정 2020.09.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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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