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WTO 사무총장 지명, 미국 변수 등장

우리나라 유명희 후보,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사진 = BBC 트위터 캡처 /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신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우리나라의 유명숙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전직 재무장관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일본의 지지를 받는 나이지리아 후보가 사실상 164개 WTO 회원국의 과반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미국의 입장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나이지리아의 전 재무장관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가 WTO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 일반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에 응고지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나라의 유명희 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만장일치 방식으로 추대하는 WTO 사무총장 지명은 세계무역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이 사실상의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거부권을 무산시켜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무총장을 기다려야 할지를 두고 WTO는 리더십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천보현 기자



천보현 기자
작성 2020.10.30 10:41 수정 2020.10.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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