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자동차, 철도, 중장비 시뮬레이터 분야의 세계적 유망기업으로 체감형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의 종합적 솔루션 보유기업으로 출발했다. 2000년대 초에 국내 최초로 연구용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현대자동차에 기술을 제공하였으며 2007년 코레일 철도시뮬레이션 KTX산천을 수주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자동차, 기차, 굴삭기 등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운행해 볼 수 있는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과 스포츠 등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효과를 주는 가상현실(VR) 모션시트 사업에도 진출하여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VR모션시트는 기존 제품 크기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주요 부품을 금형화 하여 가격을 대폭 낮췄다. 착용시 느껴지는 어지럼증도 개선했다. ‘2017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모션시트를 공개한 후 2017년에만 40여 개국에 1,000대 이상을 수출했다. 올해 부터는 가격을 더욱 낮추고 더 많은 콘텐츠 업체들이 VR 모션시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VR 콘텐츠와 모션 하드웨어가 빠르게 연동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SW) 개발 키트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국방분야 '국제 가상훈련 콘퍼런스(I/ITSEC 2017)'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인 '국방 가상훈련시스템'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군사 관련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하면서 국방, 제조,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인 세계 가상 훈련시스템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시뮬레이터 개발 기술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련 기술의 산업 확장성이 큰 첨단 융복합 기술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 모션 시스템 제어 기술, 3차원 그래픽 생성 및 영사 기술 등은 가상현실 및 가상훈련시스템 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다. 이런 기술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의 먹거리이며 최고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인공지능 (Al)과 가상현실 (VR), 증강현실 (AR)을 더하여 혼합현실‘MR(Mixed Reality)’로 미래 사회는 한층 더 다가서고 있다. 이를 꿰뚫어본 조준희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 실제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일하는 1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70% 정도가 R&D 인력이다. 거래처를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터키, 중국 등 외국 국적의 마케팅 전문인력도 채용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VR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10여 개의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는 등 시장에서도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꿈과 즐거움이 있는 일터에서 임직원은 세련되고 실력있는 분야별 전문가로 성장하고, 회사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조준희 대표의 경영방침이다.
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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