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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구 칼럼] 길조는 정말 찾아올까
나의 공간에 찾아든 도브새 새끼 한 마리를 보면서 나는 그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나와 도브새 새끼의 운명으로 깊은 고심을 했다. 어미 품에서 많은 시간을 더 보내야 하는 새끼새, 너무 어려 날지도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
[이봉수 칼럼] 102주년 삼일절의 역사적 의의
오늘은 102주년 삼일절이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한 후 무단통치를 하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터졌다.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폭력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
[정홍택 칼럼] 생명 승계(承繼)의 원리
3월에는 로스엔젤스에 사는 둘째 딸 집에 가서 지내고 왔습니다. 두 살, 다섯 살의 손자 둘이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따라주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왔습니다. 둘째 놈에게는 새 장난감이 거의 없고 형이 쓰던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째보다 둘...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은 모두 시인(詩人)이자 철인(哲人)이다
언제나당신은 당신이었고,나는 나였었지;우리 때가 오기 전엔우린 둘이었었지. 나는 당신의 것이었어나도 모르게,그리고 당신 또한언제나 나의 것이었지. ALWAYS You were you,and I was I;we were twobefore our time. I ...
[민병식 칼럼] 레프 톨스토이의 '두 노인'이 보여준 휴머니즘(Humanism)의 실천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이자 위대한 사상가로&nb...
[문경구 칼럼] 우리 동네 복덕방
경제라고 하면 계란 값이 어떻게 되는지 죽이 끓는지 밥이 타는지 깜깜하고, 정치에 관하여 물으면 아는 것은 정치인,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경찰과 검찰이다. 그들은 할 일이 없어 낮잠만 퍼질러 잘 테고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면 자연히 밥그릇 잃을 판인데 검찰개...
[김희봉의 삶의 향기] 가속도의 힘
골프를 친지도 벌써 십수 년이 넘었다. 그런데 주말 골프 인지라 늘지가 않는다. 나이 들면서 오히려 비거리가 줄었다. 왜 그...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해저 열수 광산개발
미래의 부국은 녹색산림과 얕은 바다와 담수를 많이 가진 나라이다. 자원 고갈시대에 세계 각국은 새로운 에너지와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 에너지는 탄소배출과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동이 일어나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민병식 칼럼] 셔우드 앤더슨의 단편 '숲속의 죽음'을 통해 보는 대안적 낭만주의
셔우드 앤더슨(1876~1941)은 1920년대 주로 활동하였고 헤밍웨이 등의 세대에 큰 영향을 준 미국 소설가로 단편소설을 플롯 중심의 종래 방식에서 해방시켰고, 청교도 풍의 금욕주의에 반대하여 인간을 육체 면에서 바라보았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이 중에...
[김은영 칼럼] 청어
겨울에 갓 잡은 청어를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을 아는가? 기름이 잘잘 흐르는 껍질 속에 도톰한 살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에 살살 녹는다. 겨울이 산란기로 볼록한 배속의 알 또한 톡톡 입안에서 터지는 그 감촉이 별미이다. 등뼈로부터 가지를 쳐서 내려오는...
[문경구 칼럼] 줄탁동시
만약에 사람이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성스러운 성전에서도 그렇게는 이루어질 수 없을 거다. 어제의 노동 속에서 빚어진 노곤함과 사람들과 얽힌 이해관계를 털어버리고 오늘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이 새로운 시작은 모두의 바람일 거다....
[홍용석의 인생 이모작] 참당귀, 최종 작품이 나오다
사진=코스미안뉴스시인 서정주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다고 했지만, 저는 참당귀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해 봄부터 겨울까지 참당귀와 씨름했습니다. 모종을 식재하고 기르고 수확하고 세척하고 잘게 썰고 건조시키고 포장해서 최종 작품...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1972 민비
트로트 열풍의 블랙홀이 생겨났다. 머리를 뜨겁게 하는 재미와 가슴을 데워주는 흥미 위주의 기획과 연출 파장(波長)이다. 인류학적인 의미와 장르 승화 측면의 징검다리는 어디에서 찾을꼬. 국악·팝·개그·뮤지컬 등 정통 길을 지향하던 가수들이 트로트 경연 대열로 ...
[정홍택 칼럼] 새해 첫날 읽는 시 한 수
새해 첫날 읽는 시 한 수 작년에도 수확이 풍성했습니다. 제 스크랩 북이 꽉 차도록 좋은 글들을 모았거든요. 그중에 정월 초하루 여러 친구들과 같이 읽으려고 따로 떼어놓은 시 한 수가 있습니다. 같이 감상하겠습니다. &n...
[민병식 칼럼] 나다니엘 호손의 '거대한 석류석'에서 깨닫는 진정한 행복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집인 '다시 들려준 이야기'는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손의 처녀작인 팬쇼(Fanshawe, A Tale,1828) 이후 두 번째 발표된 책으로 익명으로 출간되었으며, 상업적으로 실패하여 호손 자신조...
[문경구 칼럼] 불나비는 알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한국에서의 풍경 중에 해마다 음력 정월, 동지가 되면 무속인들이 바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묵은 해의 궂은 일들을 보내고 새해 대운의 신을 맞는 축제인 거다. 그 즈음이면 나는 마치 한국전통 무속신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어 떠나곤 했다. 재미있...
[최용완 칼럼] 한반도 민족과 인류의 미래
한반도 민족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민족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 Millenarianism)은 대한민국의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비공식적인 국시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의 나라로 여겨지는 고조선(4,500-108 BC)의 건국신화에서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
[전승선 칼럼] 하필과 어차피
인생 별것 아니라고 자책하고 낙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필 가난해서 하필 아파서 하필 공부를 못해서라며 ‘하필’에게 핑계를 댄다. 그렇게 핑계를 대면 인생이 좀 위로가 되는가. 그래서 살림살이 좋아졌는가. 자꾸 핑계 대고 자책하면 ‘하필’과 친구인...
[김희봉의 삶의 향기] 코카서스의 달
코카서스에 달이 뜬다. 러시아의 지붕인 코카서스 산맥. 만년설을 인 연봉 사이로 눈썹 같은 그믐달이 뜬다. 우크라이나와 슬라브족의 자존심 같은 코카서스 최고봉 엘부르스. 유럽 최정상으로 알프스의 몽블랑 보다 무려 3천피트나 더 높다. 러시아 양대 산맥 중, ...
[이태상 칼럼] 어떤 삶이 코스미안의 삶일까
“오늘 새벽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유난히 밝았습니다. 겨울 하늘에 또렷이 빛나는 별들도 반가웠고, 우리 집 뒷 마당에 와서 반갑다고 내게 먼저 굿모닝을 하듯 조잘대는 새들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이해하고, 고맙고, 애잔하고, 지켜...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자반고등어 철물점 옆 생선가게 아줌마팔다 남은 자...
‘앵프라맹스(Inframince)’라는 말은 마르셀 뒤샹이 직접 꾸며낸 말이다. ...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대표하는 초식...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
아동문학의 동시 장르가 쉬운 문학이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쉬운 문학으로 착각하고 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