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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천 년을 살 것처럼
우리는 기대 수명이 100세인 시대에 몸을 실었다. 구약 성서에는 100살을 넘긴 사람이 꽤 등장한다. 노아가 950살, 라멕이 777살을 살았다. 가장 오래 장수한 사람은 ‘므...
[김태식 칼럼] 나이롱 극장
어느 축제장을 지나니 품바타령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누더기 옷차림을 한 출연자가 목청 높여 노래하고 만담도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느라 신명이 났다. 나도 잠시 구경을 하니 공연은 노래 몇 곡 부르고 물건을 사라는 얘기...
[허정진 칼럼] 그리움이 머무는 곳
지난가을, 깃털 달린 새처럼 제절 아래 삐비꽃을 신나게 가꾸더니 어느새 마른 잔디를 외투 삼아 겨울을 나는 무덤이다. 본때 없는 세월 따뜻한 봄날을 꿈꾸듯 산소 하나 지난한 계절을 여닫는다. 일찌감치 시골로 귀향한 덕분에 선산에 자주...
[홍영수 칼럼] 나는 나의 선택에 의해 정의된다
우린 그 어떤 이름도, 역할도 없이 태어난다. 또한 그 어떤 창조주가 있어서 미리 정해준 법칙과 규범도 없고 사상이나 이념을 갖지 않고 존재한다. 한마디로 객관적인 규칙이나 규정, 의무감도 없기에 어떤 역할에 대한 부담 없다.&nbs...
[곽흥렬 칼럼] 결혼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연전에 가수 태 아무개 씨가 불러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인기 가요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노랫말에서는 의문형 종결어미를 써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사...
[김관식 칼럼] 풍요와 행복의 상관관계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요하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난했을 때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부자가 행복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지금 ...
[사설] 유엔군 참전의 날로 둔갑한 한국전쟁 휴전일
7월 27일은 한국전쟁 휴전일이다.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기습 남침을 했다. 유엔군의 참전과 중국공산당(중공) 인민지원군의 참전으로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최대의 국제전이...
[이태상 칼럼] 인곡(人曲) ‘아리랑’부터 불러보리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가. 우주 속에 내가 존재하는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내 몸이 소멸되면 내 마음과 정신도 없어지는가. 육체와 영혼이 별개의 것으로 분리될 수 있겠는가. 이 같은 거창한 문...
[심선보 칼럼] 오너리스크의 최소화, 기업이 사는 길
온 국민이 날마다 이용하고 있어 우리에겐 너무나도 친숙한 기업이다. 그런 카카오가 심각한 ‘오너리스크’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권율과 이순신의 관계
국방, 외교, 정치, 종교, 사회 등 모든 인간의 문제는 대인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임진왜란 시기 조선의 육군과 수군의 협력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얼마 전에 개봉된 임진왜란 관련 모 영화를 관람하였는데,&n...
[고석근 칼럼] 인간에 대한 믿음
우리는 영적인 경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 경험을 하는 영적인 존재이다. - 테야르 드 샤르댕 어제 고가도로를 올라가는데, 한 할머니가 내게 손수레를 저 위까지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김용필 칼럼] 산중피서 “白潭의 회화도”
비 온 뒤 설악은 골짜기마다 물이 철철 넘쳐 신선 무도를 이루며 백담 계곡에서 만해의 강물로 흐르고 있었다. 맑은 물속에 잠긴 백석의 줄무늬가 공룡의 유골처럼 창연한데 영겁의 세월을 물속에서 순백의 만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물과 백암석이 이루어 낸 백...
[신연강 칼럼] 수고로운 일
책을 읽다 보니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툭툭 튀어나옵니다. 그냥 건너뛰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매번 사전을 찾아보자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예전에는 백과사전처럼 큰 사전을 일부러 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보라는 듯 ...
[사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는 사이코패스이고 4% 정도는 소시오패스라는 설이 있다. 둘 다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에 해당한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면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다. 철면피가 되어 거짓말도 예사...
[민병식 칼럼]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의 주인공들은 진짜 사랑했을까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에서 태어났다. 1932년 프랑스로 귀국하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전공, 대학 졸업 후, 식민지 담당 부서의 공무원으로 지내다가 1941년에 퇴직, 1943년 유년기 아...
[신기용 칼럼] 아침마다 즐거움을 느끼는 삶
“죄짓고 못 산다.”“때린 놈은 가로 가고 맞은 놈은 가운데로 간다.” “때린 놈은 다리를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를 뻗고 잔다.” 어릴 적에 이런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으며 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
[김태식 칼럼] 통영 사투리
아내와 내가 명절이나 아버지, 어머니의 제삿날에 고향을 찾을 때 고향 사투리 얘기를 하며 웃다 보면 운전 중에 간간이 밀려오는 졸음도 달아난다. 딸아이와 아들이 모두 결혼을 했으니 아내가 나의 고향 통영으로 시집을 온 지도 꽤 오래되었다.&...
[유차영의 아랑가] 아리조나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1955년에 이런 단어는 얼마나 생소했을까. 6.25전쟁이 미완의 승리 상태, 휴전협정체결로 총포성이 정지한 지 2년차 때다. 흔희 우리들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던, '쌍팔년도'때다. 단기 4...
[허정진 칼럼] 나무들의 반성문
내년에는 아마 나무들의 키가 크게 자라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태풍이 심했다. 바람도 세고 비도 많아서 평소 멀쩡하던 나무들이 넘어지고 뿌리째 뽑혔다. 자정과 조정 능력에 이상을 발견한 나무들은 급히 성장 방향을 수정, 내...
[전명희의 인간로드] 민심을 얻는 것이 왕도정치다 ‘맹자’
나는 이천삼백구십육 년 전 인간 ‘맹자’다. 황하의 거친 물살이 산둥성을 에돌아 가는 아름다운 고장 추성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사려 깊고 지...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올 거야 나는 살고 있었네, 사막에.풀 ...
어떤 글을 쓸 때, 어느 글은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 글은 단 한 줄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