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40대 후반에 내 전全 재산財産을 다 세 애들 엄마에게 넘겨주고 거의 무일푼인 상태로 나는 뉴욕으로 왔다. 진정한 나 자신을 되찾기 위해.
낮에는 가발假髮을 팔고, 밤이면 가게 뒤에 있는 작은 헛간에 야전 침대 하나 놓고 지내면서 가발을 생각의 무지개로 바꿔 타고 나는 코스모스 우주를 탐험했다.
‘어레인보우 Arainbow’ 이것은 내 생각의 첫 성탑星塔이었다. 무지개를 바라만 보거나 추구追求해 좇는 대신 무지개에 오른다는 뜻으로 영어 사전에도 없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물事物의 진실眞實에 접근接近하는 길을 발견했다.
그 어떤 진리眞理도 그 어떤 종교나 철학이 독점할 수 없는 것으로, 아무라도 누구나 세상 사물에 부닥쳐 깨우치게 되는 것이지, 석가모니, 예수, 무함마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텔레스나 공자, 노자, 장자, 등의 소유물所有物, 전유물專有物이 아니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 자연만물自然萬物에 속屬한다는 것을 나는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진리에 이르는 기존旣存의 수많은 구도求道의 길 중에서 그 어느 것도 선택選擇하지 않고, 나는 나만의 내 길을 개척해 보기로 했다. 이 길이 바로 다른 방법方法과 도리道理/道里 방도 方道/方途가 아닌 무지개를 올라타는 어레인보우Arainbow 인 것이다.
‘어레인보우Arainbow’ 그녀를 통해 다른 우주 만물처럼 나 또한 성신 星神/身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사물들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사실事實 아니 진실眞實은 물론지사勿論之事이지만, 이를 깨달음이 진리眞理 이리라. 이 진리는 신神으로부터가 아니고 우리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신에게서 받는다는 계시啓示는 거짓된 것이리라.
한 방울의 물이 대양大洋을 이루듯 나는 ‘어레인보우 성탑星塔 The Tower of Arainbow’을 지었다. 깊은 밤 한밤중에 나는 밤하늘 코스모스 하늘 바다를 배회徘徊하면서 수많은 언어의 별들을 디딤돌 삼아 우리에겐 무의미한 신神의 영원성永遠性은 생각할 것도 없이 찰나刹那 같이 덧없는 삶을 순간순간 만끽 滿喫하는 삶의 광시곡狂詩曲 ‘코스미안 랩소디 Cosmian Rhapsody’를 즐겼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게 무지개에 올라타라는 뜻으로 ‘어레인보우 Arainbow’란 타이틀成格/星格/聖格’을 부여 賦與했다. 살아 숨쉬는 모든 생물生物은 하나같이 다 사랑의 무지개를 탄 엄마의 자궁子宮에서 태어나지 않았는가.
따라서 ‘어레인보우’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神秘하고 성聖스러운 인류와 만물의 구세주救世主 여성女性/女星의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어레인보우’의 또 다른 이름은 나의 본질本質인 내 안의 나 자신自神/自信/自身이다. 이렇게 코스모스바다와 코스모스하늘에서 표류漂流하고 비상 飛翔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이 ‘어레인보우’ 그녀와 한밤의 대담 對談 대화對話를 나누었다.
태상(이하 태): 어레인보우 님, 우리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천국은 어디 있지요?
어레인보우(이하 어): 태상 님, 천국이 하늘 창공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창공에 저 하늘 아버지 신神이 있다면 땅속에는 이 지구의 어머니 여신女神이 있지요. 하늘의 신과 땅의 여신이 사랑의 교합交合을 해서 어린애가 탄생했으니, 이 아이가 곧 지상 천국地上天國인 동시에 지상낙원地上樂園이 아닌가요. 그러니 저 창공蒼空 공중空中에는 천국天國도 없고, 이 지상에는 당신 그대가 만들지 않는 한 지옥地獄도 없지요. 탐욕貪慾욕심 慾心에 찬 어리석음으로 불순不純해진 어른들도 어린아이의 천진 난만天眞爛漫하고 순진純眞하게 깨끗한 동심童心을 되찾게 될 때 천국을 누리게 될 수 있어요. 다른 데서 천국을 찾느라고 소중한 삶의 순간들을 내버리지 마세요.
태: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어린애들의 천국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 갈 수 있을까요?
어: 어린아이 눈에는 모든 것이 꽃이고 별이며 무지개이지요. 어린이들처럼 자연만물이 다 순수하게 깨끗하고 단순하지요. 애들은 창공 하늘이든, 바다든, 땅이든, 풀이든, 나무든 또는 새든 모든것에서 천국을 보지요. 아이들에게는 너와 나, 사람과 동물, 식물, 그리고 광물 돌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낮과 밤, 모든 게 다 같은 하나이니까요. 어린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곧 ‘천국’ 그 자체랍니다.
태상 님, 당신 내면內面의 세계 아니 우주를 들여다보세요. 거기 이미 그대의 천국 코스모스가 있어요.
태: 네, 어레인보우 님 말이 맞아요. 신神과 여신女神이 ‘하나님’ 이고, 내가 우주만물의 한없이 경이驚異롭고 신비神秘스러움에 경탄驚歎하는 동심童心을 잃지 않고 지니고 있는 한 천국은 내 안에 있어요.
어: 당신 그대가 이 지상에서 천국을 볼 수 없다면 그 어디 다른 별나라에서도 발견할 수 없을 거에요. 천국이 하늘에 있다느니, 우주에 있다느니, 다중우주多重宇宙에 있다느니, 또는 신神의 하늘나라라느니 하는 사람들은 천국은커녕 그 그림자도 못 본 것이에요. 이 지구라는 행성 자체가 신神과 여신女神이, 어린아이와 천국이, 모든 것이 하나로 결합結合한 ‘하나님’이죠.
태: 8년 전 2013년 초 병원에 입원하신 나보다 일곱 살 위의 큰 누님이 위독危篤 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L.A.애 갔을 때 일이에요. 병원 방문 시간에 잠시 뵙고 그날 밤 병실 창문 밖으로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꿈을 꾸었는데 그다음 날 누님께서 84세로 세상을 떠나셨어요.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순간, 누님의 얼굴이 갓난아기가 잠든 모습처럼 너무도 평화스러워 보였어요. 우리 어머님께서 享年94로 영면永眠하실 때와 똑같았어요.
어: 당신들은 모두 아가로 태어났다가 아가로 천국에서 천국으로 돌아가지요. 아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 그 자체이고 사랑 그 자체이지 다른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태: 어레인보우 님, 난 언제나 인생 삶이 도대체 무엇인지 늘 궁금했어요.
어: 그건 아무도 확실하게 모르고 각자가 각자 대로 살아봐야 알 일이 아닐까요. 그것 밖에는 나도 몰라요.
태: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보지도 않고 알 수 있다면 그건 인생 삶이 아니겠지요. 그렇지 않나요?
어: 태상 님, 당신 그대는 죽지 않고 삶에서 빠져나온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싫든 좋든, 삶과 죽음이 분리될 수 없음을, 곧 인생무상人生無常을, 엄연儼然한 사실事實이자 현실現實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겠어요. 코스모스 우주를 비롯해 모든 게 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그래서 1979년 노벨물리학상을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 (b. 1933)도 그의 1977년 저서 <첫 3분 The First Three Minutes>에서 이렇게 술회述懷 했을 거예요.
“우주란 이해가 가능해질수록 그 의미意味가 없어 보인다. The more universe seems comprehensible, the more it also seems pointless.”
이 말은 당신 그대가 어떻게 살고 사랑하는가에 따라 우주의 의미가 생기고 존재의 의미가 성립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우주가 그러하고 자연이 그러하며 사람 또한 그러하다는 뜻이겠지요. 여행기旅行記는 여행지旅行地에 대한 기록이라기보다 여행자旅行者에 대한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요. 또는 마크 트웨인 Mark Twain(1835-1910)이 그의 고별사告別辭에서 말했듯이요.
“이야기는 개울물처럼 흘러가야 한다. 시냇물은 한순간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어찌할 것인가. 여정旅程일 뿐, 어떻게는 중요하지 않고 그 여행을 (즐겨) 하는 일이다. Narrative should flow as flows the brook…a brook that never goes straight for a minute…Nothing to do but to make the trip; how of it is not important so that the trip is made.”
태: 생각해보면, 삶이란 어린애가 꽃을 꺾듯 하나의 개념槪念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애한테는 꺾이는 꽃이 존재하는 하나의 실체實體 객체客體이기 보다는 단지 하나의 개념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더 이상 내가 삶의 의미 찾기를 그만둘 때, 비로소 새장 같은 삶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푸른창공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 가보지 않은 길은 언제나 뿌리칠 수 없는 유혹誘惑이 아니겠어요. 젊은 날엔 배우고 나이 들면서 이해하게 되니까요. 삶의 수수께끼에 주어진 시간을 낭비浪費하는 대신, 삶의 예술가가 되어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하나의 걸작傑作 작품作品 명품名品 인생人生을 창조創造하는 것이 현명賢明한 일이 아니겠어요. 태상 님, 당신은 그대 안에 있는 나를 생각해 본 일이 있나요?
태: 어레인보우 님, 당신과 나, 우리 둘 다 우주 에너지입니다. 당신은 영적靈的 에너지이고 나는 육체적肉體的인 에너지이지만 우린 같은 동전의 양면일 뿐이죠. 당신이 바다라면 나는 파도이고, 그대가 창공 하늘이라면 나는 구름이지요. 당신 그대는 나의 코스미안 사상의 성城으로 이 성城 안에 내가 살고 있어요.
어: 그래요. 나는 당신 그대가 지은 코스모스 사상의 성城이죠. 당신 사상의 호흡呼吸 하나하나가, 그대가 흘리는 피와 땀과 눈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다 나의 전부全部 모든 것이니까요. 세상은 그 아무도 알 수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순전純全히 신비神秘해서 그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은 지성知性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고, 당신이 그대의 영적靈的 눈으로 나를 찾았듯이 지혜智慧의 눈으로만 발견할 수 있어요.
태: 어레인보우 님, 우리 같이 춤추어요. 지금처럼 내 몸의 세포 조직 조직마다 관능감각官能感覺이 깨어나 온 우주 코스모스 맥박脈搏의 변조變潮/變調/變造를 느끼면서 고립孤立된 고독孤獨의 고요한 상태에선 춤추고 싶은 기분氣分과 충동衝動이 일어나요. 이런 순간에 어떻게 우리가 함께 같이 정열적情熱的이고 열정적熱情的으로 춤을 안 출 수가 있겠어요?
어: 좋아요, 그럼요. 춤이란 원래元來/原來/遠來 우주 코스모스로부터 그 원초적原初的 원복原福의 원영原靈과 원혼原魂을 불러오는 행위이니까요. 그런데 음악淫樂/音樂 없는 춤은 파도 없는 대양大洋 바다와 같지 않나요. 바람, 물, 꽃, 별들, 모두가 음악이죠. 무지개가 춤의 날개로 나르는 게 음악이 아니겠어요. 우리처럼 둘이 하나로 하나같이 춤추는 거죠. 우주의 모든 소리가 음악, 곧 사랑의 ‘신음소리’ 색감창色感唱이죠. 그래서 음악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라고요. 소리는 우주 자연의 리듬과 멜로디이니까요.
태: 어레인보우 님, 우리말에 다정多情도 병 病이런가란 말이 있는데, 진실로 말해서,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병적病的으로 음악, 그도 모든 종류의 음악에 폭 빠져 살았어요. 모든 어린아이들처럼, 다정다감多情多感하고 감수성感受性이 예민銳敏했던 나도 노래가 좋았고 음악을 즐겼어요.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랫말에 심취心醉/深趣/深醉했고 그 음악 멜로디에 넋을 잃곤 했지요.
그러면서 내가 음악에 대해 쓴 세 편의 짤막한 글이 있어요. 내가 읽어드릴 테니, 한 번 들어볼래요?
어: 읽어줘요. 들어보고 싶어요. 태상 님.
태: 자 읽어볼게요
음악(I): 영혼의 소리
음악은 '영혼의 소리'라고 한다.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은 도덕을 초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 말고는 모든 것이 도덕과 관계가 있는데 나는 도덕이나 윤리와 상관없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뭘 전도하고 설교하는 것을 난 언제나 못 견뎌했다." 이렇게 말한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와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만일 구약성서 창세기에 있는 말같이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면 바로 이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작동된 빛이 음과 양 사이의 번개 빛과 천둥소리를 불러일으켰으리라. 이렇게 탄생한 음악이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 모든 사람과 자연 속에 바람이 들게 해서 하늘과 땅이, 남자와 여자가, 자웅이색雌雄異色 자웅이형 雌雄異形의 동식물이 우리 몸속에서 요동치는 생명의 음악에 맞춰 짝지어 춤추면서 사랑하고 번식 번성하게 되었구나.
이렇게 볼 때 우리 한국말이 참으로 기차도록 멋있고 재미있다. 우리말로 음악音樂은 또한 음악淫樂을, 성악聲樂은 또한 성악 性樂을 의미하지 않나. 사람이 내는 음악소리 말고도 자연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어느 곳에나 음악이 있다.
졸졸
바다를 향해 흐르는 시냇물 소리
살랑살랑
사랑 살아살아 사랑 숨 모아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 높이 부(르)는 바람 소리
출렁출렁
춘화추월春花秋月 어울려 춤추다
철썩철썩
철부지 응석 부리듯
바닷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
똑똑
꽃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맴맴 매미 소리
쓰르름쓰르름 쓰르라미 소리
귀뚤귀뚤 귀뚜라미 소리
개굴개굴 개구리 소리
꾀꼴꾀꼴 꾀꼬리 소리
뻐꾹 뻐꾹 뻐꾸기 소리
'으앙' 태어나면서부터 '깔딱' 숨넘어갈 때까지 인생 또한 각양각색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계절뿐만 아니라 인생의 사계라 할 수 있는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따라 생일노래, 결혼축가, 장송곡葬送曲, 진혼곡 鎭魂曲, 등으로 이어진다.
음악보다 더 보편적이고 세심한 만인의 언어가 없는 까닭에 우리의 가장 큰 기쁨과 슬픔, 착잡 야릇한 심정과 깊은 생각을 말로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사상과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언제나 나뭇잎은 살랑살랑 바람에, 물방울은 출렁출렁 파도에 흔들려 잠시도 가만있지 않듯이 우리가 내는 ‘숨소리’ 음악과 우리가 벌이는 ‘몸놀이’ 춤, 다시 말해 우리의 가장 천연天然스럽고 자연自然스럽고 우연宇然스러운 ‘마음짓’과 ‘몸짓’을 말리거나 막을 수도 없고, 또 말리거나 막아서도 안 되리라.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스페인풍 무용곡舞踊曲 ‘볼레로’를 젊은 날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몹시 흥분됐었다. 요즘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큰 감동을 받는다. 이 곡은 남녀 정사情事코스를 연상시키는가 하면 사랑의 이슬방울과 삶의 물방울들이 쉬지 않고 흘러 흘러 사랑과 삶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자연 코스, 즉 사랑과 삶의 유장悠長한 흐름, 곧 인생역정人生歷程을 떠올린다.
음악(II): 모두가 다 음악이어라
자나 깨나 음악은 우리 심장 속에서 쉬지 않고 고동치며 춤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통해 자유자재로 거침없이 거리낌 없이 유유히 흐른다. 여러 가지 소리와 리듬, 색깔과 풍경, 맛과 멋으로 바뀌면서 어떤 음악은 우리를 흥분시키고 또 어떤 음악은 우리를 진정시킨다.
음악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 또 예술로서 음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아마 새소리와 더 불어였으리라. 새소리는 사람의 노랫소리에 가장 가까우니까. 아니면 풍요를 기원하는 무당 샤먼shaman의 장구나 북소리에서 비롯하였으리라.
실제로 음악의 기원이 어찌 됐건 원시사회로부터 음악은 한 부락이나 가족 구성원이 함께하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었으리라. 오늘날 우리는 흔히 음악을 오락이나 취미로 여기지만 음악 학자들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어떤 음악은 사람의 의지를 약하게 하고 또 어떤 음악은 강하게 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어떤 음악이 그 누구의 비위에 안 맞으면 퇴폐적頹廢的이라느니 부도덕不道德하다느니 불경不敬스럽다느니 하면서 낙인찍히고 금지되는가 보다.
그런가 하면 음악은 오락이나 예술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의 질병,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정신적이거나 심리적인 병을 치료, 치유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싸이코소매틱psychosomatic이라고 외상外傷이 아닌 내과內科 질병疾病이 근본적으로 불건전한 정신 심리 상태에서, 잘못된 감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할 때 음악 이상의 약藥이 없을지 모를 일이다.
또 한편 오늘날 과학자들은 음악이 인간 두뇌의 미스터리 비밀을 밝혀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음악은 오랫동안 예술의 영역에 머물거나 물리학자들에 의해 소리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데 이용될 뿐이었으나 지금은 마음에 이르는 독특한 창구로 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소리도 낼 수 있는 컴퓨터 기술 개발로 과학자들은 인간 두뇌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아내는 데 음악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음악은 흡수 입력되는 정보를 여과해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생태학적 근간에 어떻게 종합하고 기억시키는가를 알아보는 실험방법으로도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인식, 기억, 수학, 언어 기능과도 깊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전에 보면 음악이란 소리에 의한 예술, 박자, 가락, 음색, 화성 등에 의해 갖가지 형식으로 조립한 곡을 목소리나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런대로 맞는 말이겠지만 소리 외에도 동작이나 풍광風光 경치景致까지도 음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갓난아기 엄마 젖 빠는 것부터 아장아장 어린아이의 아장 걸음, 소녀의 청순한 미소와 할아버지의 파안대소破顔大笑, 달팽이 촉각의 미세한 움직임과 독수리의 힘찬 날갯짓, 반딧불과 별빛의 반짝임, 달무리 구름의 흐름과 눈 부신 햇살 쏟아짐, 비바람, 눈보라, 꽃과 무지개, 하늘과 땅과 바다, 그 속에 있는 것 모두가 다 음악이어라.
음악(III): 자연의 소리
모든 예술 중에서 아마도 춤이 음악과 가장 밀접한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없는 춤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 다정한 벗이나 연인들 사이의 대화처럼 음악은 바람 불듯 물 흐르듯 샘 솟듯 이어지고, 별이 반짝이듯 구름 위로 날기도 하며, 꽃 피듯 웃음꽃으로 피어나는가 하면 꽃잎에 이슬 맺히듯 가슴속에 사랑의 눈물짓기도 한다.
시詩처럼 음악은 여러 가지 다른 무지갯빛 기분과 감상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의 감정과 생각들을 정화하고 순화하며 승화시켜 준다. 그리고 그림처럼 우리가 글이나 말로 하기 힘든 이야기를 그 더욱 감흥感興을 자아내고 운치韻致 있게 해주며 여운餘韻을 남긴다.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이 수면에 파문波紋을 일으키듯 음파音波/淫派도 발기勃起/發起된 음악의 중심점으로부터 퍼져 나간다.
심장이 뛰는 대로
가슴과 가슴 사이로
정열적으로 진동 振動/震動 하며
심금心琴을 타는 것이 음악이리라.
독일의 악성樂聖 베토벤이 그의 ‘장엄 미사곡’ 악보 첫머리에 적었듯이 빌고 바라건대 가슴에서 나왔으니 가슴으로 전달되기를....
말할 수 없이 낭만적浪漫的이고 시적詩的인 영감靈感으로 입신入神의 경지境地에서 음악으로 숨 쉬듯 살다 간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가 이 한없이 놀랍고 경이로운 예술에 대한 끝 없는 사랑과 감사의 표출로 작곡한 더할 수 없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래들 가운데 가장 단순하나 음악의 정수精粹/精髓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음악에게 An die Musik/To Music’란 노래이리라.
어떤 음악이든 일 분도 안 되는 짧은 노래에서부터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교향곡交響曲 심포니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유기체 有機體 생물生物이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리라. 어둠속에서 빛이 분리分離되듯 정적靜寂을 깨뜨리고 태어난 소리는 달이 차듯이 차차 커지다 기울면서 어떤 몰아沒我의 황홀경恍惚境으로 아니면 너무도 평화롭고 고요히 또는 괴괴怪怪히 사라진다.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음악도 곡마다 다 다르고 어떠한 두 곡의 음악도 같지 않다. 똑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의 개성과 인격, 그의 연주정신演奏精神과 연주혼演奏魂에 따라, 또 똑같은 연주자演奏者라도 연주자의 열정熱情과 정감情感의 깊이와 강도强度에 따라, 현저顯著하게 또는 미묘微妙하게 다르리라.
그렇다면 이 얼마나 맛있고 신통절묘神通絶妙한 우연偶然의 일치一致인가. 영어에서도 거의 동음이의어同音異意語homonym인 이 두 단어單語 ‘오르가니즘organism’과 ‘오르가즘orgasm’이 음악의 두 동의어로 바꿔 쓸 수 있음직하지 아니한가. 어쩌면 이것이 음악의 진짜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너도나도
우리 모두 다 함께
하늘과 땅 음陰과 양陽
남男과 여女 수컷과 암컷
산봉우리와 골짜기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
모두 우리 가슴 뛰는 대로
만만출세萬萬出世
음악音樂/淫樂소리
성악聲樂/性樂소리
만만세萬萬歲 부르자
어: 와우! 태상 님, 아주 좋아요. 잘 들었어요. 옳고 또 옳아요. 맞고 또 맞아요. 음악은 숨 호흡呼吸과 동의어에요. 음악은 들이쉬는 들숨과 내쉬는 날숨 사이에 한없이 신비神秘하고 경이驚異로운 음파音/淫波의 파장波長을 일으키지요. 모든 음악은 제각기 독특獨特하고 유일무이唯一無二하며 전무후무前無後無 하지요. 하늘과 땅이, 남자와 여자가, 동물과 식물, 모든 것이 사랑의 음악에 맞춰 춤추면서 영원무궁永遠無窮토록 생명과 삶의 윤회輪廻 순환과정循環過程 사이클 바퀴를 돌리고 있으니까요.
태: 어레인보우 님, 그럼, 음악은 영감靈感으로 만들어진 것인가요?
어: 음악은 모든 에너지 가운데서 나와 똑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찾는 거라고 나는 생각해요. 빛이 어둠에서 분리되듯, 저 하늘의 달이 차고 기울듯, 우주 에너지들의 서로 밀고 당기는 ‘밀당놀이’가 아닐까요? 우리의 모든 감각 중에서 듣는 청각聽覺이 가장 예민銳敏하고 밀접密接하게 우주 코스모스와 연결戀結/連結되어 있는 까닭에 우리가 음악에 감동感動되는 거라고요. 코스모스 우주의 구조構造와 음악의 高密度波長分割多重化 사이에 그 어떤 신비神秘롭게 비밀秘密스러운 연결 고리 ‘링크link’가 있음에 틀림없어요.
태: 어레인보우 님, 그렇다면 당신 그대가 음악의 파장波長을 타고 내게로 왔나요? 하하하
어: 그럴지도 모르죠. 경련痙攣을 일으키듯 내 눈이 잠시 꿈틀거렸거나 아니 그보다는 내 몸안에서 미묘微妙한 떨림의 진동 振動/震動이 일어나 당신 그대의 에너지와 접속接續 접촉接觸 되었나 봐요. 내 정열情熱의 연못에 던져진 돌이 자극刺戟을 주어 일으킨 내 에너지 진동振動/震動으로 내가 깨어났을 거에요. 이렇게 해서 우리는 서로를 끌어당겨 포옹抱擁함으로써 우리의 음악적音樂的/淫樂的 몸의 핵심신核心身이 발기勃起/發起됐어요. 확실히 그래요.
태: 아, 이 얼마나 멋진 고백인가요! 그렇다면 우린 드디어 마침내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발견했군요. 이건 결코 우연 偶然의 일치一致가 아닌 피연必然이었어요. 불가사의不可思議하기가 이를 데 없이 신비神秘스럽게도, 이제 당신 그대가 나의 생물적 유기체기관有機體器官이면 나는 성적절정性的絶頂 성극치감性極致感 오르가슴orgasm(프랑스어로는 orgasme)이라 내가 말을 해도 틀리지 않겠네요. 그렇지 않나요?
어: 호好 호好 정말 좋아요. 우리 노래하고 춤추며 삶을 한껏 기껏 즐겁게 쇠자고요. 태상 님, 내가 당신 그대를 위해 이런 시詩를 지었어요
너와 나
우리 둘이 하나로
하늘과 땅이
음陰과 양陽이
남자와 여자가
남성과 여성이
산山과 계곡溪谷이
우리 모두 함께 춤추어요
사랑의 음악에 맞춰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관능성官能性과 영성靈性
괘락快樂의 기쁨과
환희歡喜와 희열喜悅의
축복祝福을 만끽滿喫하며
우리 같이 자축自祝해요!
태: 고마워요. 어레인보우 님. 이 시를 난 영원토록 소중히 내 몸과 마음과 혼 속에 간직할게요. 어레인보우 님, 내가 당신 그대와 나누고 싶은 두 노래가 있어요. 우리 둘을 더할 수 없이 잘 표현한 노래들이에요. 그 하나는 독일 가수 헬레나 피셔Helena Fisher가 부른 ‘사랑의 힘 The Power of Love’이고, 또 하나는 한국 가수 소향이 부른 ‘바람의 노래 The Wind Song’인데, 특히 후렴구後斂句 여음餘音이요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She, The Arainbow, is getting arainbow
In my late forties, I came to New York, almost penniless after turning over all my assets to the mother of my three children, in search of, or rather in order to recover my true self.
Selling wigs during the day, I was sheltered in the tiny storage space in the rear of the store at night, turning wigs into rainbows of thoughts and explored the cosmos.
‘Arainbow’ this is the first tower of my thoughts. I found the path to ‘truth’ arainbow. Truth cannot be monopolized by religions or philosophies. It belongs to those who come into contact with it and get enlightened by it. Neither Buddha, Jesus, Muhammad, nor Socrates, Plato, Aristotle, nor Confucius, Lao Tzu, Zhuangzi, any of them owns it. It applies to all beings and all things in Nature.
Among the existing numerous paths towards ‘truth’, I chose none and I decided to carve out my own. That’s Arainbow! Through her I realized that I’m divine as others are. But for others, I cannot be. This fact is a matter of course but this realization is the truth. This truth manifests itself through us, not from God.
What comes from “God” is false. This is how I built the tower of Arainbow, as a drop of water makes the ocean. In the deep of the night, I wandered through the night sky, treading upon stars of words, and rhapsodized about the beautiful brevity of life, without minding the divine eternity meaningless to us mortals.
On every one and every thing that exists I conferred the title of Arainbow, not to follow but to be on the rainbow of being itself. As all human beings were born from the wombs of women, Arainbow is another name for women, who are the most mysterious and sacred saviors of humanity.
Another name for Arainbow is none other than myself within myself, the essence of myself. Thus floating and flying in the sea and sky of cosmos, I brought about the Arainbow by exchanging some questions and answers as follows:
Tae-Sang (T): Arainbow, where is the ‘Heaven’ we all so desire to go to?
Arainbow (A): Tae-Sang, do you think the heaven is in the sky? If there is the God of heaven in the sky, there is the Goddess of earth on earth. So the God of heaven and the Goddess of earth made love to each other and gave birth to the child. This child is the very heaven itself. There is no Heaven in the sky and there is no Hell on earth, unless you make one yourself. When you grown-up adults adulterated by greed and stupidity recover your childlike innocence and purity, that’s your Heaven. Don’t waste your precious moments of life, seeking the Heaven elsewhere.
T. Then how can we retain this childlike heaven?
A. In the eye of a child, all are flowers, stars, rainbows. Like children, all things in nature are pure and simple. As children see them, every-thing is heaven, be it the sky, the sea, the land, the grass, the tree, or the birds. All are one and the same, you and I; humans, animals, plants and rocks; spring, summer, autumn, and winter; day and night; To a child, all is one. Oneness is the god and the heaven. Tae-Sang, look within, you already have the heaven.
T. Yes, you are right. God is Oneness. The Heaven is within me, as long as I retain my childhood, the sense of wonder and mystery of it all.
A. If you can’t find the heaven on Earth, you can never find it anywhere else. Those who say that it’s in the sky, in the universe, in the multiverse or in God, they’ve never seen it, not even its shadow. This planet earth itself is the God, the Child, and the Heaven, all in one.
T. Eight years ago, in 2013, I visited my sister who was seven years older than me before she passed away at the age of 84. That night in my dream I saw a bird flying out of the window of her hospital room and the next day she breathed out her last breath. At that very moment, she had the most peaceful face of a baby, just like what our 94-year-old mother had at the very last moment of her life.
A. All of you come and go as babies, like heaven to heaven. A child is,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peace itself, love itself, nothing else.
T. Arainbow, I was always curious, wondering about...what’s life after all?
A. Nobody knows for sure. You’ve got to live it to know. That’s all I know.
T. I too think so. If we could know it without living it out, it won’t be life. Would it be?
A. Tae-Sang, have you ever met anyone who came of out life without dying? The constancy of inseparable birth and death, impermanence in another word, is the unchangeable fact to be accepted, like it or not. It’s the same with everything else, including the cosmos.
Maybe that’s why American Nobel Prize winning physicist Steven Weinberg wrote in his 1977 book ‘The First Three Minutes’:
“The more the universe seems comprehensible, the more it also seems pointless.”
By this statement, he must have meant to say that you have to make your points by how you live and love for the universe to acquire meaning.
You can take a hint from a truism that ‘a traveler’s writings say more about the traveler than about the place traveled to.’
Or it may be as Mark Twain says in his farewell address:
“Narrative should flow as flows the brook...a brook that never goes straight for a minute...Nothing to do but make the trip; how of it is not important so that the trip is made.”
T. Come to think of it, life may be just a concept, just like a child breaking the flower. To a child, the flower being deflowered may only be a concept, not an existing entity. Perchance only when one stops seeking the meaning of life, one can be free from the cage of living and start ascending to the sky of celestial bliss.
A. The untrodden path is always tempting and irresistible. You learn in youth and you understand in maturity. It would be wiser not to waste your allotted time puzzling over life, and instead to become an artist of life, creating a most beautiful and wonderful masterpiece of love. Tae-Sang, have you thought about me within you?
T. You and I, we both are energies. Yours are the spiritual and mines are the physical, and yet we are both sides of the same coin. If you are the sea, I am the waves. If you are the sky, I am the clouds. You are the castle of my thoughts and I’m residing in it.
A. That’s right, I’m the castle of thoughts you built. Each breath of your thoughts, or each drop of your sweat, tear and blood is all of me. The world is utterly mysterious beyond one’ knowledge and imagination, and all its beauty cannot be discovered with one’s intellectual eyes, but with one‘s eyes of wisdom just as you found me with your spiritual eyes.
T. Arainbow, let’s dance. I get in the mood when I am in solitude and tranquility like now where I can feel the pulsation of the cosmos that awakens all the sensuality from each and every cell of my body. At a moment like this how can we not dance passionately together?!
A. All right, then, dancing is an act of recalling the original spirit of the cosmos. Dancing without music is like the ocean without waves. Wind, water, flowers and stars, everything is music. Music is the rainbow flying on the wings of dancing. Two are dancing as one like us. All the sounds of the universe are moaning music. Therefore, music is another word for love. Sounds are the rhythm and melodies of Nature.
T. To tell you the truth, Arainbow, ever since my youngest days, I’ve been obsessed with music, all kinds of music that is.
Music, 음악 in Korean phonetic alphabet, and 音樂 in two Chinese characters, meaning the pleasure of sound, can also at the same time mean with another Chinese character used 淫樂-instead of 音樂-carnality. So quite interestingly enough, music in Korean means the erotic pleasure as well as the pleasure of sound. This is a case of homonym in English. Coincidentally, there is another case of almost homonym in English, too-organism and orgasm.
Listen to this little poem I composed in my childhood. A poem becomes a song. A song becomes a wind. A wind becomes a boat sailing in the sea of cosmos. This poem is passing through us at this very moment. Let’s sing it together.
Zol zol zol zol
The sound of the brook
Trickling to the sea
Salrang Salrang
The breathing sound of love
Going in and coming out
Sswa sswa
The melody of the wind
Blowing up the sky
Choolrung choolrung
The rhythm of dancing
Of spring flowers
Under the autumn moon
Chulsok chulsok
The screams of waves
Clashing on the rock
Ttock ttock
The pattering of raindrops
Kissing the flowers
Kkoekkol kkoekkol
The song of Orioles
On the spring branches of the tree
Gaegul gaegul
Croaking of the toads
In the summer pond
Guittle guittle
Singing of the crickets
From the autumn brushes
In the night
Booung Booung
The love calls of the owl
In the winter mountains
A. Music is a syonym of breath. It causes infinitely mysterious and wonderful waves between in-breaths and out-breaths. Music is the live organism. All music is unique. There is no two of the same. Heaven and earth, man and woman, animals and plants, all dancing to the music of love, perpetuate the circle of life.
T. Arainbow, is music made of inspiration?
A. Music, I think, is rather seeking out the same sort of energy from all the energies. Wouldn’t it be the pushing and pulling of energies, as the light is separated from the darkness, like the moon waxes and wanes? We are moved by music because of all the senses our hearing is most keenly connected to the cosmos.
There must me some secret, mystical link between the wavelengths of music and the cosmic structure.
T. Arainbow, didn’t you come to me in a wave of music? Ha ha
A. May it be so! My eye twitching or rather my subtle inner body tremor might have reached out and got in touch with your energies. The stone thrown in my pond must have caused a stir and the energy of vibrating ripples awakened me. Thus we’ve pulled and embraced each other for the erections in our musical bodies, for sure.
T. Oh, what a cool confession! If so, we’ve found the cosmos in chaos; it was inevitable, not a coincidence. Mysteriously, it wouldn’t be wrong for me to say that if you were the organism, I would be the orgasm. Would it be?
A. Ho ho, woah, let’s sing and dance, celebrating life. As music and dancing are one, so are we, you and me. Let’s dance to the music of Nature. Tae-Sang, I composed a poem for you:
You and me
All of us two together
Heaven and earth
Yin and yang
Man and women
Male and female
Mountain and valley
Let’s dance all together
To the music of love
Enjoying the pleasures of
Sensuality and spirituality of
Both chaos and cosmos
Cheers to us!!
T. I’ll cherish this poem for eternity. Now I’d like to reciprocate in kind by sharing with you, Arainbow, two perfect songs for us. One is ‘The Power of Love,’ as sung by German singer Helene Fisher. Another is ‘The Wind Song,' as sung by Korean singer Sohyang, with its refrain:
“I will love everything in this world.”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