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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로써 만들어진 세계의 존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당신들은 그것들을 하나씩 집어들고서 왜 그것이 있는가, 즉 존재하는가 하고 물을 수 있다. 그것들 중 어느 것의 본질도 결코 당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의 어느 것의 본성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띠엔느 질송이 한 말이다.
에띠엔느 질송(1884-1978)은 프랑스의 찰학자이자 철학사가이다. 20세기 전반에 중세 철학 연구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킨 대표적인 사람으로, 데카르트가 중세 철학에서 받은 깊은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19세기의 잘못된 중세관을 바로잡는 데 힘썼다. 그가 쓴 '철학과 신'을 몇 회에 걸쳐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