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이르면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7개 단지에 200가구 규모의 무순위 청약물량이 나온다.
무순위 청약이란 부정 청약 등으로 계약이 해지된 물량을 다른 사람에게 공급하는 절차다. 이번 물량은 올해 3~5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분양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사에서 부정 청약 의심 사례로 적발된 당첨분이다.
무순위 청약 예정 단지는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36가구) △과천제이드자이(40가구)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36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28가구)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36가구) 등 지식정보타운 5개 단지와 과천위버필드(10가구 이상), 과천자이(10가구 이상) 등 총 7개 단지다. 이 가운데 일부 단지 청약 당첨자는 소송을 진행 중으로 물량 조정의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과천 무순위 청약은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로 공급해서 시세 대비 최대 15억원 저렴하다. 다만, 청약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일부 현금 부자의 잔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중단하면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에 조달할 수 있는 이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관련 법 개정으로 현재 무순위 청약 자격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에게만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투기판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올해 5월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분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무순위 청약 시기도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먼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의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무순위 청약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입주 시기와 분양대금 납부 시간 등을 고려하면 11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소식 이후 일반적인 아파트 전월세부터 반지하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